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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재/총75 해외(중국) 하기 수양회의 첫날밤
administ'  (Homepage) 2009-07-30 22:31:48, 조회 : 808, 추천 : 39

     
     총신 75 해외 하기 수양회의 첫날밤.




중국에서 첫날 하루 여행일정을 마치고 유숙할 호텔에 갔을 때는 늦은 밤이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각각 하루밤을 묵을 호텔객실의 층수와 호수가 적힌 종이와 함께 객실 key를 전달 받고 객실 잠자리로 가서 짐을 내려 놓고 그대로 첫날밤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호텔 대회의실로 가서 개회예배를 먼저 드린 후에 첫날밤을 보내게 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사람(동창)들은 예배를 드릴 준비가 다 되어 있었는데 시설물 일부는 준비가 다소 불량한 상태였습니다. 해서 한참 시간을 보낸 후 예배를 마치고 각각 첫날밤을 보내기 위하여 바삐 객실로 향하였습니다. 승객별로 버스의 호수를 1, 2, 3, 4로 달리 하였듯이 호텔의 객실도 가능한 버스의 호수대로 층별로 서로 달리 배정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객실을 가기 위하여 1층에서 호텔 승강기를 탈 때는 1, 2, 3, 4호 버스 승객이 서로 뒤섞여 함께 탔을지라도 내릴 때는 버스 호수의 승객별로 층수를 달리 하여 같은 버스호수의 승객들끼리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4호차의 승객들이 내리는 층수의 문과 현관은 거의 동일한 것 같았고 객실도 서로 옆 옆인 것 같았습니다.

4호 차 버스를 탄 동창부부들은 같은 층에서 내려서 서로 한 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잰걸음으로 각각의 객실로 향하여 함께 발걸음을 옮겨 놓았습니다. 꼭두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친 여독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 발걸음의 보폭은 크고 빨랐습니다. 이제 조금후면 지금까지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하여 흘린 땀과 함께 끈적끈적한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욕실에 들어가 시원하게 샤워를 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어서 빨리 객실로 들어 서고픈 마음들인 것 같았습니다.

한편 이국의 하늘 아래, 4성급의 깨끗한 호텔객실에서 사랑하는 아내와의 첫날밤은,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그 옛날 신혼여행을 가서 신혼초야의 첫날밤을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한 분위기가 되어 줄 것 같아서 그런지 모두가 그렇게 발걸음이 한 결 가볍게 보였습니다마는 유독 단 한 사람, 갈매기의 발 걸음만은 조금 전까지의 갈매기의 발걸음 같지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갈매기의 발걸음은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소의 발걸음처럼, 바지가랭이에 모래주머니를 매단 것처럼 너무나 무겁게만 보였습니다. 갈매기의 바로 뒤에 그의 행님 되는 기러기가 뒤 따랐기 때문에 그것을 눈여겨 볼 수가 있었습니다. 기러기는 그의 천리안으로 갈매기의 마음속을 훤히 다 들여다 보았습니다.

"우리 행님 기러기는 내 뒤에서 그의 짝 "성은" 행수님과 함께 첫날밤을 보낼 객실을 향하여 저와 같이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 가건만, 홀아비도 아닌 내가 마치 홀아비처럼, 이 무슨 꼴인가! 내 짝 "영숙"이는 나를 두고 혼자 미국에 갔으면 좀 일찌기 와서 다른 짝들처럼 중국 수련회를 나와 함께 동행해 주지 않고 태연하게 천천히 귀국을 미루므로 나를 이렇게 나 홀로 쓸쓸히 이 밤을 보내게 하다니!" 마치 비맞은 중이 혼자 속으로 중얼중얼 하는 것처럼 갈매기도 속으로 혼자 그렇게 중얼중얼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갈매기는 객실에 들러 샤워도 해보고 침대 위에 누워도 보고 잠도 청해 보았지만 갈매기는 도무지 쉬원하지도 잠도 오지 않자, 도대체 벼개 속에 솜이 아니면 카시미론이라도 충분히 넣지를 않아 속이 있는지 비었는지 헐렁하기 이를데 없는, 그래서 안아도 도무지 안은 것 같지도 안은 벼개를 부셔저라 힘껏 끌어 안고 잠을 청해 보았지만 그래도 잠이 오지 않자 갈매기는 옆방으로 건너와 기러기 행님의 천리안 망원경을 좀 보여 달라하드니 곧 바로 자기방으로 가져 갔습니다.

갈매기의 두 눈에 고정한 천리안 망원경은 마치 투시경으로 사물을 보는 것처럼, 야시경(적외선으로 아주 어두운 칡흙 같은 밤에도 물체를 확인 할 수 있는)으로 보고자 하는 목적물을 훤히 다 보는 것처럼 너무나 선명하고 뚜렷하게 모든 것이 눈에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갈매기는 먼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투숙한 기러기 행님 내외분의 방을 엿보았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모든 동창 부부들의 방들도 일일이 다 살펴 보았습니다. 기러기 행님 내외분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동창내외분님들은 방금 막 샤워를 끝낸체 4성급의 특별한 객실, 방마다 침대가 둘, 병행하여 나란히 있었습니만 마치 하나는 없는 듯 쳐다도 보지 않고 한 침대에 가서 서로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좋은지 깨가 쏟아지듯 주거니 받거니 하였습니다. 내외분들은 그러다가 이야기가 끝나면 각각의 침대로 돌아가서 잠자리를 따로 하여 주무실 줄로 알았는데 이게 왠 일입니까? 다른 침대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곧 바로 그 침대에서 아직 샤워한 몸의 물끼도 체 마르지 않은 그 상태로 그만 누워 버리지를 않겠습니까? 그리고는 바로 이어


.....중 략.....,



그렇지 않아도 푹푹찌는 듯한 상해의 날씨, 설상가상 갈매기의 마음속은 흡사 용광로처럼 열불이 훨훨 타올랐습니다. 잠은 이미 멀리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바로 눈 앞에 사랑하는 아내 "영숙씨 얼굴"만 오브랩(over lap) 되었다가 디졸브(dissolve)) 되었다가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숙아! 니 어딧노?"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막 허성이 나오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에 옆 침대에서 코를 골며 주무시는 임시 짝지 박무서 목사님이 벌떡 일어나 앉아 "이 사람아! 내가 "무서"지 "영숙"이냐? 이 사람이 지금 제 정신이냐? 상태답지 않게! 와 이카노! 제발 정신 좀 차려라! " 하면서 호되게 핀잔을 줄 것만 같아 그만 그 목청 껏 "영숙아! 영숙아! 어디 있노! 내 여기 있다! 어서 온나~!" 하고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이라도 실컨 함 불러 보고 싶었지만 박무서 목사님이 금방이라도 벌떡 일어나서 호통을 칠 것만 같아서 목마르게 부르 짖어 보고 싶은 그 이름, 그 마음 모두 거두어 들여야만 했습니다.

갈매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 마음으로 속으로만 끙끙 앓기만 하니 나중에는 머리가 다 "띵 하여"왔습니다. 오른쪽 갈매기의 기행문의 글 중 마지막 말 "띵 하오"는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그 때 기러기는 그러한 갈매기를 생각하며 마음이 늘 "찡 하오"였습니다. 비록 지나간 일이지만 그리고 지금은 나의 아오 갈매기가 그의 사랑하는 아내 영숙씨와 중국에서의 첫날밤을 생각하며 밤마다 "띵 호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겠지만 중국에서의 갈매기 아오의 첫날밤의 "띵 하오"를 생각하면 그의 행님 기러기는 지금도 여전히 마음이 "찡 하오"입니다. 이렇게 기러기는 그의 아오를 사랑한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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