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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기 싫은 이유(77-48. 인간의 약점을 이용해서 겁주는 곳은 싫어).
administrator  (Homepage) 2009-10-11 23:56:32, 조회 : 713, 추천 : 27

48. 인간의 약점을 이용해서 겁주는 곳은 싫어


친구 따라 교회엘 몇 번 가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가만 보자니까 교회 목사는 우리 인간의 여러 가지 약점을 꼬투리로 삼아 마구 신도들을 야단치거나 또는 인간의 완벽하지 못한 약점을 교묘히 이용하여 무조건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강요하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곳은 합리적, 논리적이거나 인간적인 대화나 공감의 장소가 결코 아니었다. 누가 누구를 야단칠 수 있단 말인가. 속직히 포켓볼을 하거나 볼링을 치면서 재미있게 놀 수도 있는 그런 시간에 교회까지 가준 것만도 내 딴에는 큰맘 먹고 간 터인데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 도매금으로 야단을 맞고 나니까 재미가 하나도 없음은 물론 만정이 다 떨어졌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약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인가? 그 뒤로부터 나는 교회라는 곳에 대해 흥미도 관심도 갖지 않고 살기로 했다.


재미로만 따지자면 교회는 당구장보다 확실히 부족함이 많은 곳입니다. 또 목사님들 나름으로는 성격이나 설교 습관에 따라 그 모양이 각기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찾는 목적이 설탕이나 만화책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금, 충고, 또는 자기성찰을 구하는 데 있다는 생각도 한 번 쯤 아울러 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교회의 재미없음'에 있다기보다는 우리 시대의 즉 물적 쾌락 지상주의에 더 있지 않을까 하는, 보다 본질적인 면까지를 함께 반성하게 되는군요. 우리는 왜 우리 자신을 낮춰야 하는가, 그 숙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우선 교회라는 '재미없는 곳'에 가서 한 번쯤이라도 자신을 낮춰보기 연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한 듯 싶은데........, 글쎄요.


지금 이 얘기가 고리타분하다 싶거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몸이나 마음이 아파서 쓴 약을 마시게 될 때, 왜 약은 설탕처럼 달지 않고 써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지금 이 얘기를 꼭 한 번만 다시 떠올려주시기를 당부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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